경제·금융

박용성 商議회장 국제商議부회장 피선

한국 민간경제계 높아진 위상 반영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계의 유엔(UN)'으로 불리는 국제상업회의소(ICC) 부회장에 선출된 것은 한국 경제계의 위상이 드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제분쟁 발생시 국익의 대변이 용이한데다 ICC의 국제금융 및 무역에 관한 통일규칙 제정 등에서 입김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CC 수뇌부는 지난해 6월 서울 COEX에서 ICC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제1차 세계상공회의소 총회(WCC)를 치른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민간경제 위상 높아졌다 박 회장의 ICC 회장단 진입은 인도ㆍ터키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다. 그동안은 유럽국가들이 회장단을 거의 독차지했다. 경제대국인 일본조차 아직 ICC 부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박 회장은 "동아시아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하는 지역임에도 불구 이 지역 출신이 ICC 부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이 일본ㆍ중국을 제치고 부회장을 배출한 국가가 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연맹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있는 박 회장은 이번 ICC 부회장 피선으로 국내외에서 지명도가 더욱 높아졌다. ICC는 현재 130개국 상의 등 경제단체와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세계 최대 민간 국제경제기구. 대한상의는 지난 51년 정식으로 회원에 가입했다. ◆세계 경제계에 한국 입김 세진다 박 회장의 회장단 합류는 국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ICC는 국제금융 및 무역에 관한 통일규칙을 제정할 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경제기구들의 정책결정에도 의견이 반영되는 등 영향력이 아주 크다. 박 회장은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처럼 우리나라와 국제기구간에 분쟁이 생길 경우 회장단에 들었다는 점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소설의 경우 판권 인정기간을 선진국들은 작가가 사망한 후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리자고 주장하는데 나는 50년으로 하자고 반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ICC 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라며 "한국 기업들의 의견과 이해를 충분히 대변하고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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