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람이 미래다] LG전자, 사내 특허사관학교 1대1 케어링 운영

LG전자 CTO부문 연구원들이 사내 기술 동아리인 '기술 플랫폼 커뮤니티' 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지난 9월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잡 캠프' 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선배 사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직원들의 경력개발을 돕는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정 등을 통한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LG전자는 전 임직원이 직무별로 표준화된 다양한 경력개발 맵(Map)을 참고해 본인의 성장 경로를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매년 본인의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한 뒤 육성책임자와의 1대1 케어링(Caring) 면담을 통해 계획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직원을 조기에 핵심 인재로 선발하고, 체계적인 육성과정을 거쳐 성장경로에 따라 사업가, 기능조직 리더, 전문가 등으로 육성한다. 또 성장단계별 업무 확장을 실시하고 특정 기능이나 사업군 또는 특정 지역 내 인재가 매몰 되지 않도록 다양한 직무순환 기회를 부여한다.

또 LG전자는 최고 수준의 직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0여 개의 직무 컬리지를 구축해 분야별 사내 전문가들을 활용, 약 700여개의 직무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특허센터가 특허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5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사내 특허사관학교 'IP스쿨'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는 올 6월부터 11월까지 'IP(Intellectual Property)스쿨 2013'을 열어 19개 강좌를 운영했다. 대상자는 LG전자를 비롯한 LG계열사 특허 담당자로, ▨협상 ▨소송 ▨라이선싱 ▨출원 ▨특허분석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강의의 절반 이상을 국내외 판례 및 분쟁 관련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교육과정 외에도 직무 역량 심화를 위해 학습 동아리, 세미나 등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CTO 부문은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술 동아리인 '기술 플랫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해 현재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소재, 기계, 전기전자 등 5개 분야의 33개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70여개 커뮤니티가 개설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각 커뮤니티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두루 활동하며 각기 다른 분야의 연구원들과 기술 정보와 아이디어를 나누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개설하기도 한다. LG전자는 '기술 플랫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전문가 초빙 세미나를 위한 사외 강사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해외 임직원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지 채용인 대상 표준 교육체계를 정립하고 미국, 프랑스, 중국, 두바이 등 10여 곳의 해외 교육 거점을 구축해 리더십 및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창조경제를 이끌 시장선도 상품 연구개발을 위해 R&D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매년 R&D 투자액을 늘려왔다. 특히 R&D 투자의 대부분은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행 R&D 투자 및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육성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2010년 말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를 신설한 이래 '1등 소프트웨어 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2010년 말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소프트웨어 코딩 전문가' 등 임직원 대상 소프트웨어 전문가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로 선정된 임직원에게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해외 컨퍼런스 참여 기회, 세미나 활동비 등이 주어진다.


LG전자 경영진들도 공과대 학생들과의 현장 스킨십을 늘려가며 창의적 이공계 인재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대학을 돌며 공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임원 특강을 진행 중이다. 특강 횟수도 지난해 30회에서 올해 50회로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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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은 올해 봄 한양대 대학원생 200명을 대상으로 가진 일일 특강에서 '이노베이션과 창의융합형 인재'를 주제로 창의적 이공계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외 각 사업본부장들도 강사로 나서 업계동향과 국내외 사업 성공사례, 경영전략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서울대, 한양대 등 주요 5개 학교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LG기술특상'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인재 찾아나서는 '잡캠프' 열어

LG전자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라면 회사가 직접 찾아가는 채용도 마다 하지 않고 있다. 과거 수동적인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가 원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찾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회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2012년 하반기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잡 캠프'를 열고 있다. 입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잡 캠프는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실전 같은 모의 인성면접과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등은 물론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성공 스토리도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임원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난 9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잡 캠프를 열고 채용설명 및 실전 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임원 특강과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 설명, 모의 인성 면접 등도 함께 진행했다.

LG전자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교와의 산학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대학교와 대학원 재학생 중 우수 인원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회사 입사를 위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한 뒤 채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협력을 체결한 서강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울산과기대, 인하대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 확보와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적극적인 채용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채용담당자는 "다른 기업과 더욱 차별화된 채용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LG전자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 선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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