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에 1,900선이 무너졌다.
1일 코스피지수는 13.62포인트(0.71%) 내린 1,898.44로 장을 마감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휴장했던 뉴욕증시가 다시 문을 연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장 중 20포인트 가량 내리며 1,88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30억원, 1,620억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3,556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5%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과 종이ㆍ목재, 유통, 통신, 보험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섬유ㆍ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 은행,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한국전력과 삼성생명,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양식품과 빙그레, 오뚜기 등 음식료주들과 함께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가 원화강세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 대선 후보들이 모두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적이란 소식에 7%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621만주, 5조1,77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