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가 보유했던 현대차 지분(2,290만주ㆍ10.5%)을 글로벌 펀드와 헤지펀드가 각각 절반씩 받아간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현대차에 대한 대차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도 물량을 미리 예약한 헤지펀드가 단기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서울증권은 지난주 매각 완료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지분 가운데 340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임러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를 성향별로 구분하면 장기투자자와 헤지펀드가 각각 절반씩 나눠 갔으며, 장기투자자 가운데 2곳이 각 1%씩 소화했고 나머지는 3% 정도는 10곳 미만의 투자자가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신차 기대감이 높아지고 주가움직임도 안정적이어서 단기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