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흥겨운 어린이날 '날마다 오늘처럼'

어린이날 행사 다채…속도로 정체 몸살도제78회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돼 동심의 나래를 펼치게 했다. 그러나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징검다리 연휴와 겹쳐 행락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린이날 기념식과 함께 효행, 예절, 봉사정신이 투철한 모범 어린이들을 표창했다. 청와대 본관앞 잔디밭에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와 소년소녀가장, 낙도어린이 등 1,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축하행사가 열렸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새천년 어린이날 한마당」행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구의동 어린이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에는 각각 20여만명과 10만여명의 몰렸으며,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등 ㅜ요 놀이공원에는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 패밀리랜드와 우치동물원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놀이공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됐다. 함평군에서 열리고 있는 나비축제에서는 1만여마리의 나비가 한꺼번에 주위를 날아 다녀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휴일인파를 만난 전국의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를 빚으며 몸살을 앓았다. 영동선은 에버랜드와 강원도 등지로 떠나는 행락차량들로 신갈∼마성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호법 분기점 부근에서도 지체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26만대의 차량이 고고속도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5일에도 25만대 이상이 추가로 서울을 떠났다』며 『연휴 마지막날인 7일 귀경길이 매우 복잡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7:22

관련기사



한영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