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등 기반시설 확보계획 미비로 지연됐던 경기도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이 빠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과 한라건설 등 11개 건설업체는 11일 동백지구 사업승인 반려와 관련 `도로개설 지연으로 입주가 연기될 경우 공동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용인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공동책임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 제출시 사업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빠르면 내달께부터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 용인사업단과 한라건설은 동백지구 입주시기를 당초 2005년 10월에서 2006년 1월로 늦추고 그 이전에 도로를 완공한다는 내용을 협약서에 포함시켰다. 토공은 입주전인 2005년 12월까지 동백∼죽전 4차선 도로(4.4㎞)를 신설하고 동백∼삼막골 2차선 도로(4.9㎞)를 6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동백∼구갈 2차선 도로(500m)를 오는 6월까지 6차선으로 넓히고 동백∼국도42호선 삼가동 4차선 도로(1.4㎞)를 내년 3월까지 신설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한라건설 등 건설업체가 신청한 동백지구 8,500여 가구의 아파트 사업승인에 대해 도로 미확보 등을 이유로 모두 반려한 바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