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하위리그 NBDL에서 뛰는 방성윤(22.로어노크 대즐)이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켄트 데이비슨 로어노크 감독은 8일(한국시간) 현지 일간 `로어노크타임스'와인터뷰에서 언어의 장벽만 뛰어넘는다면 NBA에서도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슨 감독은 "방성윤이 영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짐에 따라 보다 나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플로어 게임 및 드라이빙 실력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터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사라소타의 캠프에서 환상적인 방성윤의 점프슛을 보고 감탄해 올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로어노크에 전격 영입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애슈빌의 조에이 메이에르 감독도 방성윤이 NBA에서 통할 수 있는 슛을 가지고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메이에르 감독은 "NBA 관계자들은 그의 가드 능력에 의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모두 약간의 결점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하승진이 소속된 NBA 포틀랜드에서 잠시 뛰었던 제임스 토머스도 "현재 NBA는 전문가들을 찾고 있다. 즉 리바운드, 수비 그리고 슛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방성윤은 바로 슛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뇌진탕에 이어 왼쪽 발목을 삐는 등 잇단 악재로 결장 중인 방성윤은 국내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산 KTF에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향후 진로가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