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DMB '듀얼단말기' 효과 볼까

"무료인 지상파만 볼것" 전망속<br>"채널많은 위성에 유리" 낙관도

지상파ㆍ위성 통합 단말기가 부진에 빠진 위성DMB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지난 3월 출시된 위성DMB의 차량용 단말기 ‘하이온듀오’로는 지상파DMB와 위성DMB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이온듀오’는 향후 지상파ㆍ위성 듀얼 단말기 보급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당장 5월 중 듀얼DMB폰과 듀얼DMB내비게이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통합 단말기는 이미 지난해 개발이 완료됐지만 DMB 회사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지금껏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일각에선 통합 단말기를 산 소비자들이 무료인 지상파DMB만 볼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한편에선 지상파DMB로 이른바 ‘베이직 프로그램’을 맛본 시청자들이 더 많은 채널이 있는 위성DMB로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물론 통합단말기 보유자가 위성DMB를 보더라도 계속 지상파DMB 시청자로 남는 만큼 지상파와 위성 모두에 이득이 될 거라는 뜻이다.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는 일단 고민 중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올 들어 가입자 증가세가 점점 낮아지는 데다 차량용 서비스 ‘TU라이드온’는 하루 가입자가 20여명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반응이 시원찮다. 지상파 재전송 문제의 해결이 당분간 어렵다고 보면 결국 통합 단말기 보급으로 위성DMB를 볼 수 있는 ‘잠재적 가입자’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TU미디어의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만큼 두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수요를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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