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세계 최대 PDP공장 착공

삼성SDI(대표 김순택·金淳澤)가 15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최대 규모의 PDP(PLASMA DISPLAY PANEL)공장 기공식을 갖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삼성SDI는 이날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사업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SDI는 2005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입해 3개 생산라인을 갖춘 연면적 6만평 규모의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소형에서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연산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SDI는 우선 1단계로 내년 7월까지 2,900억원을 투자해 1라인을 준공, 30인치에서 60인치에 이르는 PDP 모듈을 월 3만대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또 2003년까지 2기 라인을 건설해 연산 84만대 규모를 구축하고 2005년까지는 3기 라인을 완공해 총 1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2005년 전세계 PDP시장 규모는 연간 430만대 220억달러에 이른다』며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PDP 매출 1조5,000억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24%까지 높여 PDP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현재 FHP·NEC·파이오니아·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PDP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PDP는 가정용 벽걸이TV를 비롯해 대형쇼핑몰, 공항 등의 디스플레이, 화상회의시스템 용도로 활용되며 올해 전세계시장규모는 40만대 16억달러다. 한편 창립 30주년을 맞아 삼성SDI는 세계 초일류 디지털 기업으로 제2탄생을 천명하고 기존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PDP·모바일 디스플레이·2차전지 등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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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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