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1조3천억원규모 중기 지원책 시행

포스코[005490]가 지난해말 중소기업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결제하기로 한데 이어 중소기업과의 거래규모를 확대하고 외상판매 규모를늘리는 등 대대적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일 이구택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품 판매와 구매, 외주협력, 인력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1조3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수립, 시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거래규모를 지난해 6조400억원에서 1조2천300억원 늘어난 7조2천7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각종 거래조건의 완화, 외상판매 확대 등으로1천60억원의 금융지원 효과가 발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중소 고객사들의 철강재 구입난 해소를 위해 이들에 대한 제품 공급물량을지난해보다 136만t 증가한 763만t으로 확대함으로써 금액기준 거래규모는 작년 4조2천200억원에서 올해 5조1천9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물품 구매부문에서는 대기업 구매물량 전환과 수입품의 국산 대체 등을 통해 중소기업으로부터 구입하는 규모를 작년 1조8천200억원보다 2천600억원 늘어난 2조8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이와 별도로 냉연 및 스테인리스 제품의 현금판매시 적용하던 할인율을 종전의 1∼2%에서 1.5∼2.5%로 상향 조정하고 외상판매분중 결제일 이전에 대금을 결제하면 할인해주는 선결제 할인율도 종전보다 1%포인트 높임으로써 약 169억원 규모의 혜택이 발생하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 및 시장 개척에 필요한 원자재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37억원의 지원효과를 내도록 했으며, 설비구매시 선급금 지급 비율을 종전 10%에서 20%로 높이고 계약체결후 생산자금을 대출받는 네트워크론 대상은행도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해 자금조달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공동으로 추진한 뒤 그 성과를 공유하는 `베네피트 셰어링(Benefit Sharing)' 활동을 확대, 총 15개사와 40개 과제를수행해 250억원을 해당 중소업체에 지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비 20억원 지급과 직업훈련 과정 개설,보유 특허기술의 이전, 외주파트너사에 대한 노무비 인상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판매전문 자회사인 포스틸도 철강재 수입판매량을 62만t에서 100만t으로 늘리고 외상기간도 종전 40∼70일에서 10일을 추가 연장해주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동참키로 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중소기업이 가장 소중한 파트너임을 명심하고 실질적인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각 부문에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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