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亞국가들 금리동결·인상 가능성 높아져

대만·필리핀·호주등 물가상승으로 인플레 압력

대만ㆍ필리핀ㆍ호주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전했다. 이는 국제 유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해당국내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8, 9월 각각 1.59%, 3.08% 오른데 이어 10월에도 3.26%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5년 8월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경제부 등 관련 부서가 '물가안정 5대 조치'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물가잡기에 나선데 이어 중앙은행도 내달중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9월 13분기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 현재 3.25%다. 필리핀도 10월 물가상승률이 8개월만에 최고치인 2.8%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오는 15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은행은 올들어 두차례 금리를 연속 인하해 은행간 콜금리가 92년이래 최저치인 5.75%를 기록중이다. 호주도 오는 7일 중앙은행의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 높은 6.75%로 정할 가능성이 높다. 전 중앙은행 총재였던 베르니 프레이저는 "최근 물가상승등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여 중앙은행 이사회가 금리를 올리는 것 외엔 달리 방도가 없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넘은 3.1%로 3분기 기준으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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