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전국 각 대학이 일제히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대형패션몰들이 주요 고객인 대학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타,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대형패션몰들이 대학가 여름방학시즌을 맞아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동아리 댄스경연대회, 코스프레 행사,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두타는 젊은 대학생들이 단순한 쇼핑 외에 특색있는 볼거리와 직접 참여하기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6월말과 7월초에 다양한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25일 국제패션진흥원과 함께 ‘2004년 핫서머 패션쇼’를 개최해 올 여름 최신 유행패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27일에는 청강문화산업대 학생들이 만화ㆍ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복장을 재현하는 ‘코스프레’행사를 실시한다.
또 29일부터 4일간 각 지방을 대표하는 유명 락 밴드들이 출연하는 ‘락생락사 3주년 기념 락 페스티벌’을 연다. 온라인 쇼핑몰 두타닷컴에서는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을 위해 여름 의류를 5,0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는 ‘릴레이 세일전’을 비롯, ‘로맨틱 걸 스타일 제안전’,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 명세빈 스타일 따라잡기’등 다양한 패션 제안행사를 진행한다.
밀리오레는 오는 7월 1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명동, 부산, 광주, 수원 등 전국 4개점에서 ‘제3회 전국 댄스경연대회’예선을 연다. 최종 결선은 8월 14일 수원 밀리오레 무대에서 실시된다.
대상(1팀) 100만원, 최우수상(1팀) 70만원, 우수상(2팀) 각 50만원, 장려상(2팀) 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결선 진출 팀에게는 이주노 댄스아카데미 수강권 및 프로댄스팀 고릴라의 멤버 오디션의 기회도 주어진다.
동대문 패션몰 프레야타운 역시 여름방학을 맞아 7월31일까지 후문광장에 위치한 바이킹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두타의 전창수 마케팅본부 과장은 “중저가 상품의 주요 고객이 대학생들이고, 7월, 8월 본격적인 피서철에는 판매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전에 대학생고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치열하다”면서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관람만 하기 보다 직접 참여하기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참여형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