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의 여파로 9월 중 외환보유액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보다 14억9,000만달러 늘어난 2,082억달러에 달했다.
외환보유액은 6월 말 2,049억9,000만달러로 감소한 뒤 7월 말 2,056억9,000만달러, 8월 말 2,067억1,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나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달러 환산금액이 증가한데다 보유외환 운용수익도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ㆍ중국ㆍ대만에 이어 외환보유 규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주요국 외환보유액은 일본 8,478억달러, 중국 7,110억달러(6월 말), 대만 2,541억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