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채권기관이 대한주택보증에 총 1조8천400억원을 지원키로 최종 결정했다.건설교통부는 31일 오전 10시 주택은행 회의실에서 전체 채권기관협의회를 열어 채권단이 전체 채권액 1조5천756억원의 25.6%인 5천609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1조2천791억원은 국민주택기금에서 신규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국민주택기금 운영계획 변경, 보증회사 이사회 의결,주금납입 및 자본금 변경등기 등을 거쳐 6월말까지 자본금 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대한주택보증의 부채가 출자전환 또는 상환돼 매년 1천3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해소된다.
또 자본금이 현재 1조1천169억원 잠식상태에서 벗어나 7천231억원이 돼 정관상보증한도(자본금의 70배)가 50조6천억원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신규보증 중단위기에 있던 대한주택보증의 경영이 완전히 정상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번 자금지원을 계기로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정부 지분을 처분,민영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