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행당동 한양대 건너편 2만여평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성동구, 2008년까지


오는 2008년까지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건너편 2만여평이 상업시설과 공공청사 등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서울 성동구는 10일 행당동 87-4번지 일대 2만2,672평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도심지이면서도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도시환경을 해치고 화재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체계적인 도시개발 방식을 통해 200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공사가 맡는다. 도시개발구역은 나대지가 5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자치구나 시가 대상지를 수용해 공공계획 위주로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 지역은 서쪽으로 경원선 철도가 지나고 북쪽은 왕십리길, 남쪽은 중랑천과 접해 있다. 구 계획안에 따르면 왕십리길변 2,900여평에는 대학가와 연계한 영화관ㆍ쇼핑센터 등 문화ㆍ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대학가이면서도 그동안 대학생들이 즐길 만한 문화시설이 없었다. 사업 대상지 중 4,056평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며 3,270여평에는 인문계 남자고교가 세워진다. 성동구 내에는 인문계 남자고교가 부족해 그동안 많은 남학생들이 타 지역 고교로 배정받아 주민의 학교유치 요구가 거셌다. 나머지 대상지에는 공공청사(3,100평), 빗물펌프장(1,250평), 공원(593평) 등이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학교부지에서 중랑천을 건너 바로 뚝섬 서울숲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교량을 짓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역지정이 이뤄지는 대로 대상토지 수용절차에 들어가 2008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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