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AIST동문 무선인터넷사업 도전

'나이스클릭닷컴' 설립30대초반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원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젊은이들이 첨단 무선 인터넷통신분야 벤처기업을 창업, 벤처업계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이오텔과 ㈜KMW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이희균(李喜均·31)씨는 이종대·박수원·조상우 씨 등 한국과학기술원출신 연구진과 육태수·권영만·이재령씨 등 전기·전자·화학분야 연구진을 확보, 인터넷 통신기술 개발업체인 ㈜나이스클릭닷컴(WWW.NICECLICK.COM)을 설립했다. 나이스클릭닷컴은 무선인터넷단말기개발과 맞춤검색서비스를 포함한 포탈서비스, 3차원(3D) 시뮬레이션 게임개발 등 3개분야가 중점사업분야다. 이 회사는 데스크탑수준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음성으로써 원하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단말기를 오는 2001년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문자, 음성, 영상, 음악을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메일서비스는 오는 8월중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부합하는 정도에 따라 정보의 가치를 평가해 제공하는 맞춤정보서비스 포탈서비스를 연내에 공개한다. 특히 무선 인터넷 단말기는 오는 2002년 서비스가 시작될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시대에 있어 필수품이 될 것이 확실시돼 나이스클릭닷컴의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이스클릭닷컴은 기본 벤처기업과 달리 이같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당분간 연구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최소 50억원을 마련하겠다며 지난 26일 사업설명회도 가졌다. 이와함께 나이스클릭닷컴은 대학동료들인 박사 연구원들을 기술자문·지도위원으로 위촉하며 기술력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재직중인 조호신·장윤선·장성철씨 등이 지술지도에 참여하고 있고 민간기업에 몸담고 있는 최창락·강상혁·정호영씨가 음성인식기술·3차원 가상현실기법 등과 관련한 기술자문을 주고 있다. 李사장은 『대학교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벤처창업에 나서게됐다』며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분야 아이템에 대한 연구를 동시에 추진한 뒤 한꺼번에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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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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