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기관이 사들인 주식은 총 2조4,810억원에 이른다.
기관이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간 기관이 사들이 삼성전자 주식은 2,318억7,900만원에 달했다. 기관은 24일 하루동안에만 삼성전자 주식 695억을 사들였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3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10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중 고점이 151만원(3월30일 장중)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도 안돼 주가가 고점의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만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기관은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주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된다. 기관은 기아차를 1,821억9,800만원어치 사들이며 삼성전자 다음인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현대차 매수액이 1,645억7,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가(875억3,200만원) 기관 순매수 8위로 순위권에 올랐다.
기관은 이외에도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을 1,181억1,200만원 순매수했다. 최근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NAVER(819억9,500만원)과 한국전력(771억1,100만원)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