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사속 라운드 요령] 노출부위 최소화하라

이제 눈이 녹고 기온도 올라가는데 황사가 몰려 오자 주말 라운드를 손꼽아 기다리던 골퍼들이 낙담하고 있다. 그러나 라운드 열망을 꺾을 수는 없는 일. 이번 주말은 심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황사를 뚫고 필드 행을 강행할 골퍼들을 위해 황사 속 라운드 요령을 알아봤다. ■라운드 전 대비=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다. 긴 옷에 종아리까지 충분히 올라오는 양말,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최대한 몸을 가린다. 평소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는 골퍼는 안경으로 바꿔 쓰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서 눈을 보호한다. 콘텍트 렌즈에는 미세한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얼굴에는 선 블록 크림을 바른다. 적어도 라운드 30분 전에 바르고 라운드 중간에 덧바른다. 황사 때문에 햇빛이 강하지 않아 선 블록 크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선 블록 크림은 황사가 피부에 직접 부착되는 것도 막을 수 있으므로 바르는 것이 좋다. 덧바를 때는 이미 달라붙은 미세 먼지를 티슈 등으로 가볍게 털어내고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운드 중 주의사항=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들이마시는 숨에 미세 먼지가 잔뜩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우던 담배를 잔디나 야외 재떨이 등에 올려 두었다가 다시 피우는 것은 좋지 않다. 볼이나 잔디, 흙 묻은 클럽 등을 만진 손으로 코나 입, 눈 등 얼굴 부위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무심코 손등으로 코나 눈을 비비면 호흡기 및 망막에 먼지가 달라붙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티슈나 손수건 등을 챙기면 손으로 직접 얼굴 부위를 만지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늘 집에서 음식물을 먹을 때도 반드시 먼저 손을 닦은 뒤 먹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라운드 도중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생수를 한 병 가지고 다니면서 가끔씩 입을 헹구는 것은 좋다. ■라운드 후 관리=클럽 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에어 건(신발떨이 용 공기 분사기)`으로 신발은 물론 몸과 모자 등에 묻은 먼지까지 꼼꼼하게 털어낸다. 락커에 들어가면 신속하게 입었던 옷을 벗어 챙겨 넣어 바깥 먼지가 떠돌아 다니지 않게 한다. 세안을 철저하게 하되 과도하게 문지르지 말고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철저하게 헹군다. 눈과 귀도 물로 씻고 양치질도 꼼꼼하게 한다. 샤워를 한 뒤에는 로션을 충분히 발라 보습을 유지한다. 특히 노출됐던 얼굴은 보습에 신경을 써야 발진이나 갈라짐 등 피부 변이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일산 R피부과 박광영 원장은 “황사 라운드를 한 뒤에는 노출됐던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붉어짐)이나 구진(부풀어 오름)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세안을 철저히 하고 보습 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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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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