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 연구원은 “KAI 매각은 주주협의회의 판단에 따라 수의계약 혹은 재매각으로 결정된다”며 “주주협의회가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경우 현대중공업이 KAI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재매각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본건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KAI 인수와 관련한 대한항공의 동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유는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부진, 3분기 대비 항공유 투입단가 상승(10월 $137, 11월 $134), 저가항공사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단거리 노선의 전반적인 가동률(탑승률, L/F) 상승 제한 등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제여객 L/F는 10월 79%(+2.3%p YoY), 11월75%(+1.7%p YoY)로 전년대비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나, 3분기와 같은 큰 격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화물부문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L/F 역시 10, 11월 77%, 79%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p, 4.1%p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수요의 회복 시그널로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