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심각한 상태로까지 치닫자 10일 밤부터 24여시간 동안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미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해커들의 공격 배경으로 지난 주에 있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을 들었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이와같은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길 회피했다.
이날 백악관 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들의 아지트는 홍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커들은 사이트에 클린턴 대통령의 유고 공습을 비난하는 낙서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낙서에는 한자가 섞여있어 중국계 해커라는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미국의 유수 해커 대책 관련기관들은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홍콩의 데인저 듀오(DANGER DUO)와 GH(GLOBAL HELL)를 들었다.
특히 GH가 해킹을 주도했으며 해킹 경로도 홍콩의 차이니스 유니버시티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