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외국인 공항택시 만족도 낮다

난폭.우회운전, 승차거부, 추가요금 요구 등 공항택시 이용에 따른 만족도가 낮은 수준이며 특히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의 불만족도가 높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1-15일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내외국인 763명(내국인 513명, 외국인 250명)을 대상으로 공항택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국인은 37.6%, 외국인은 20.4%만이 택시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공항택시 이용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내국인이 평균 7.1분, 외국인이 8.3분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대기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국인의 12.3%, 외국인의 15.2%는 추가요금 지불을 경험했다고 대답했으며 그 액수는 내국인이 평균 3천600원, 외국인이 5천100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 이용시 영수증 발급 여부에 대해 내국인은 1.2%, 외국인은 7.6%만이 발부받았다고 응답, 영수증 발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난폭운전, 우회운전, 승차거부 등 택시의 횡포는 내국인보다 현지사정에 어두운 외국인들이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난폭운전의 경우 내국인은 13.5%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외국인은 25.6%에 달해 외국인 4명중 1명꼴로 난폭운전을 겪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우회운전의 경우도 내국인이 9.9%인 반면 외국인은 17.4%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특히 일본인은 32.4%나 이같은 경험을 했다고 대답했다. 또 승차거부 경험은 내국인이 6.8%였으나 외국인은 20.8%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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