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ㆍ기아차, 동남아 본격공략

比 軍트럭 교체사업 참여등 2010년까지 1만대 팔기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노무현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는 15일 필리핀 마닐라 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최재국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통합사관학교에 45인승 대형버스 8대를 기증하는 협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버스기증을 통해 필리핀 사관생도들의 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버스기증을 통해 중고차를 주로 사용하는 현지 대형 버스시장의 신규차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필리핀 정부가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군용트럭 교체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필리핀에서 1만대(지난해 2,188대)의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도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바람을 한국차 알리기로 연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마닐라 주요 거리에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판매 대리점마다 옥외에 차량을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필리핀에서 지난해 2,152대, 올해 2,500여대를 판매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3,500대(점유율 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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