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김 시인에게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린다. 직접 와야 하는데 못 와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화환을 보냈으며 김 시인은 "선거 이전보다 더 정신 없이 바쁘실 텐데 (못 와서 죄송하다니) 별말씀을 다 하신다"고 답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정오께 직접 결혼식장을 찾은 조 대변인은 김 시인을 만나 "(선거운동 기간 만났을 때) 너무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 만나 봬서 너무 좋았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조 대변인은 "앞으로도 저희가 일하는 데 많이 도와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김 시인이 '한국의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해 문화적으로 할 일이 많다'며 제게 공부 모임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했다"고 덧붙였다.
유신시대 저항시인으로 활동한 김 시인은 박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박 당선인은 유세 도중 원주 '박경리 문학관'을 찾아 김 시인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