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탤런트 전양자씨 곧 소환

중견 연기자 전양자(본명 김경숙)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횡령·배임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전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설립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인 오균씨와 2009년께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목사의 사위인 유 전 회장의 처남댁인 셈이다.


2일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전씨를 유 전 회장의 횡령 배임을 도운 혐의로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전씨는 유 전 회장 일가와 구원파 본산으로 알려진 경기 안성의 '금수원' 대표를 맡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직도 겸직하고 있다. 국제영상은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난 후 유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회사다. 검찰은 전씨가 다른 측근들과 함께 유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범행 과정에 중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전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 소환 여부에 대해 "조사 대상은 맞지만 현재까지 소환을 통보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조만간 소환할 방침임을 시사했고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씨는 TBC 공채 탤런트 2기 출신으로 현재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유명 한식당 '청운각'의 소유주 윤복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