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하락행진 멈췄나’
끝없이 떨어지던 국순당 주가가 이틀 반등하자 바닥이 어디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만5,000원선이면 악재들을 대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며 더 이상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상승 반전 역시 당분간 어렵다는 평가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순당은 매출이 더 이상 증가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지난해 초 매출증가율이 꺾였을 때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정도였던 것을 감안할 때 주가가 1만5,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침체로 올 1ㆍ4분기 실적 부진과 4ㆍ5월 영업 부진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특히 내년에는 주류시장의 구조적 장벽이 백세주 성장을 예상보다 더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1분기에 이어 2ㆍ4분기 매출 전망도 부정적이지만 그동안 워낙 낙폭이 커 단기적으로 1만5,000원선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등도 어렵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