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했어요.”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최나연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뒤에야 10대의 얼굴로 돌아왔다.
경기내내 선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노련함으로 플레이를 이어 나갔던 최나연은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천진 난만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추어였던 지난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렸던 바로 이 곳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한 그는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올 때까지 누가 선두인지, 내가 몇 등인지에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막판까지 샷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타수 차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우승 욕심을 냈던 것이 사실”이라는 최나연은 “하지만 함께 플레이한 선배들이 워낙 실력이 뛰어나 마지막 퍼트를 할 때까지도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나연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한다” 며 “앞으로 다른 코스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