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소셜커머스, 중장년 남성의 공습

여성 고객이 주력이었던 소셜커머스 시장에 중장년 남성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쇼핑을 즐기는 중장년 남성이 늘고 모바일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앞으로도 중장년 남성의 소셜커머스 이용률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티몬에 따르면 전체 남성 고객 매출 중 4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3%에서 올해 21.7%로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남성 고객의 비중도 2.2%에서 3.2%로 증가했고 60대 이상도 0.9%에서 1.3%로 뛰었다. 40~60대 남성의 이용률이 고르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 출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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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대 남성 고객은 29.4%에서 25.7%로 감소했고 30대 남성 고객도 지난해 48.5%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연령대였지만 올해는 47.3%로 소폭 비중이 줄었다. 소셜커머스는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는 공식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40~50대 남성이 구입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 들어 여행, 가전, 패션 등으로 골고루 나뉘는 추세다. 40대 남성 고객은 맛집 쿠폰과 같은 지역상품(25%)을 가장 많이 구입했고 여행상품도 20%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남성이 패션·미용용품(25%)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중장년 남성이 소셜커머스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한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기기를 친숙하게 다루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또 보안 프로그램을 일일이 설치해야 하는 PC 기반 인터넷쇼핑몰과 달리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티몬의 남성 고객 중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비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5%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50% 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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