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과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롯데 불매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해 공정한 시장 경제와 대기업 횡포로 불거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피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연대 집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소원은 지난 4일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 운동을 선포했고, 소상공인연합회도 롯데카드 가맹 해지, 결제 거부 운동, 롯데마트 제품 불매 운동을 지난 10일 시작했다.
금소원은 지난 1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내용에선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신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언급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구체적 방안이나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고 앞으로 경영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의 개혁으로 다른 재벌도 변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롯데의 정경유착을 통한 특혜 의혹과 한·일 간 자금이동 등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전면 수사를 벌여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며 “롯데 면세점에 대한 재승인 문제도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소원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롯데 불매 운동 동참을 약속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