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제 이름처럼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정겨운 미소가 되겠습니다.”
지난 2일 대한항공이 8년만에 선발한 `스마일 퀸`에 뽑힌 정순이(22) 승무원은 “신문, 방송에 얼굴이 나오면서 하루사이 유명인이 된 것 같아 정신이 없다”며 밝게 웃었다.
정씨는 “항공기 승무원은 항상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서비스해야 하는 만큼 몸이 아파도 비행기에만 올라서면 웃음을 잃지 않는다”며 “정년인 56세가 될 때까지 웃음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고객들이 기내에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 들어주기 힘든 요구를 할 때 가장 힘들지만, 웃음과 친절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자신의 웃음에 대한 자심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어 결국 꿈을 이뤘다”며 “좋아하는 여행과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다른 직업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 출신인 그녀는 매달 용돈을 쪼개 부모님 용돈을 드리는 효녀로 소문이 나있고, 틈나면 집안 농사일도 도와 “김메기, 모내기 솜씨도 제법”이라고 자랑했다.
정씨는 지난 2002년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를 졸업, 대한항공에 입사한 2년차 승무원으로 앞으로 대한항공 광고모델 및 홍보사절로도 활동하게 된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