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매년 100명씩 군대에서 ‘자살’

군대에서 자살자가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자살자는 82명으로 전년도(81명)에 비해서 오히려 늘어 났다. 앞서 2005년 65명, 2006년 77명, 2007년 80명, 2008년 75명 등이었다. 이 기간 총기에 의한 사망은 2005년 8명뿐이다. 폭행에 의한 사망은 2005년 1명과 작년 1명 등 2명이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자살 말고는 총기에 의한 사망은 단 한 건도 없으며, 폭행에 의한 사망 사고만 2건이라는 것이다. 2009년 기준으로 10만명당 군과 민간인 자살자를 비교하면 군에서는 12.4명이 자살한 데 비해 사회에서는 20~29세 남자 25.3명이 목숨을 끊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민으로는 10만명당 31명이 자살했다. 작년 군에서는 10만명당 12.6명이 자살했지만 같은 기간 민간인 자살 통계치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 군내 자살자는 1980년 391명이나 됐던 것이 1985년 225명, 1990년 172명, 1995년 100명, 2000년 82명으로 줄어들었다. 국방부는 1987년 군내 구타 및 가혹행위 근절지침 시달과 1994년 군 사고예방규정 제정, 2005년 병영문화혁신 추진, 2009년 자살예방종합시스템 구축, 2010년 군내 언어폭력 근절대책 추진 등으로 병영문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부분 부대는 상습적인 구타ㆍ가혹행위, 병영내 악ㆍ폐습을 척결했으나 일부에서 구타ㆍ가혹행위로 군기를 확립하려는 그릇된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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