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중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2년 12월 및 4ㆍ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해 전월 증가율(5.5%)보다 0.2%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이는 작년 11월을 제외하곤 2001년 10월(5.7%)이후 가장 낮은 수치여서 서비스업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 증가율이 높아진 분야는 숙박 및 음식점업(3.6%→4.5%)과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5.8%→7.6%),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3.8→9.6%) 등이었다.
반면 도ㆍ소매업과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 등은 전월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도ㆍ소매업은 백화점 등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고, 금융 및 보험업도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3.4% 증가에 머물렀다. 교육서비스업과 의료업의 증가율도 각각 6.1%, 8.4% 에 그쳤다.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영화산업과 방송업의 호조로 꾸준한 성장세(10.6%)를 이어갔다.
한편 작년 4ㆍ4분기 서비스업은 전년동분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3ㆍ4분기(7.9%)보다는 낮았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