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롤러코스터 탄 동부화재

일부 증권사 주문 실수 때문?

하한가 쳤다 곧바로 상승

동부화재(005830)가 장중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10초 만에 곧바로 상승 반전하는 롤러코스터 주가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부 증권사가 주문 실수를 내 이상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1%대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전9시33분10초께 급락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가며 주가가 4만5,950원으로 떨어졌다.


전일 거래량의 20% 수준인 1만8,000주의 매도 물량이 갑자기 쏟아진 탓이다. 매도 상위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 등이었고 매수 상위는 메릴린치·맥쿼리·골드만삭스·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로 집중됐다. 이후 10초 만에 다시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동부화재의 주가는 정상 흐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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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동부화재의 일시적 주가 급락이 일부 증권사의 주문 실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거래가 주문실수로 추정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며 "시세 조종 등의 혐의가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순한 주문 실수일 경우 정상적인 주가 흐름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주문실수에 따른 약세 흐름을 이어갈 수 가능성도 있지만 주문 실수는 일회성 이벤트"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본질대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큰 문제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화재 주가는 큰 변동 폭을 기록한 후 약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1,000원(1.85%) 하락한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2만9,964주로 전일보다 2.64배 증가했다. 개인은 2만4,718주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샀지만 기관은 1만5,293주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1만606주를 팔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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