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식품포장 "5년간 年20% 성장 가능"

국내 대형 음료 업체와 합작회사 설립 논의 진행 중



“내년부터 8% 이익률을 회복하고,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민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 대표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정저우(鄭州)시에 위치한 자회사 임영가미인철제관유한공사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음료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식품포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식품포장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4% 늘어난 844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45억6,000만원으로 51.3%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진 대표는 “설비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과 인쇄부문의 외주가공 비용이 늘어 순이익이 줄었다”며 “증설 중인 인쇄 라인이 완공되면 외주 비용이 줄어 이익률을 8%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식품포장은 특히 최대고객사인 하북양원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하북양원은 음료제조 업체로 호두 음료 등 건강 음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진 대표는 하북양원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다른 고객사에 대한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진 대표는 한국 기업과의 합작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진 대표는 “한국의 음료 업체와도 다양한 방식을 두고 합작을 현재 논의 중”이라며 “한국 내 4개 업체와 접촉을 했고, 그 중 1개사와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식품포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한국인 사내이사를 선임하고, 한국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투명성을 높인데 이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한결 같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식품포장은 중국에 6개의 자회사와 2개의 손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로 음료수 캔 등의 금속포장용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자회사 인수와 신설, 설비투자 확대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 대표는 “신공장 증설로 중국 쓰리피스(3-Piece) 캔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며 “꾸준한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26억 캔인 연간 생산능력을 내년에 35억 캔까지 확대해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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