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값 떨어진 송도국제도시 입성해볼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구도심 간의 아파트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를 송도국제도시 입성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 2006년 3.3㎡ 당 1,690만원에 형성돼 있었으나 7월말 현재 기준으로 1,351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지연된데다, 입주물량이 쏟아진 것이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인천 구도심 지역은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부평구는 3.3㎡ 당 636만원에서 811만원으로 올랐으며, 남동구의 경우 578만원에서 811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계양구도 536만원에서 730만원으로 36%나 상승했다. 5년 전 3.3㎡ 당 최고 1,000만원까지 차이 나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들어 50% 가량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의 발전 가능성이 높고,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가격 격차가 줄어든 지금이 갈아타기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21세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연수구를 비롯해 남동구, 부평구 등 인천 타 지역 거주자들 중 상당수가 송도국제도시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치열한 청약경쟁과 비싼 아파트가격 때문에 연기 또는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을 기회로 이주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인천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를 비롯해 대우건설의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캐슬 & 해모로’ 등의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다. 특히 이들 현장은 3.3㎡ 당 1,200만원 대의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며 이주 적기임을 알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RC3블록에 분양 중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계약자 중 약 70% 가량이 인천지역 거주자들”이라며 “기존 주택과 송도국제도시 사이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자 교육과 깨끗한 주거환경을 갖춘 송도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주 초기에는 공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더샵 센트럴파크Ⅱ’를 비롯해 ‘송도더샵 하버뷰Ⅱ’, ‘송도 더프라우’ 등 총 6개 단지에서 3,01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