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1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22%(24.52포인트) 하락한 1,987.1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526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으며, 기관도 1,2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2.98%), 전기가스업(-2.66%), 전기·전자(-2.44%) 등의 하락폭이 크다. 철강·금속, 유통업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들도 SK텔레콤(017670)(0.22%)을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노무라투자증권의 목표주가 하향의 영향으로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포스코·네이버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기관 매도세가 가세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기·전자 업종의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면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 에스오일 등 정유·에너지주가 강세를 기록 중”이라며 “코스피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레저·엔터, 에너지화학, 바이오, 미디어통신, 보험, 조선 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1.65포인트) 내린 534.4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0원 오른 1,0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