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름진 음식에 속이 더부룩? 한방차 마시면 몸 가벼워져요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이나 지역내 한두 곳의 당직병원을 제외하고는 주요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다. 설 연휴 동안 소화장애나 스트레스성 두통, 가벼운 근육통 등이 계속된다면 증상에 맞는 한방차 선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담 태을양생한의원 원장은 "실제로 명절이 끝나고 나면 두통이나 소화장애, 어깨뭉침, 만성질환이 심각해져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다"면서 "한방차를 꾸준히 즐겨 마시는 습관만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명절 음식은 기름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긴 수다로 이어지는 식사시간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명절 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는 자소엽차가 도움이 된다. 자소엽의 보랏빛과 향은 식욕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자소엽은 위장의 기능을 돕고, 소화불량 완화에 크게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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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에서는 생선회 등을 먹을 때 자소엽을 꼭 같이 섭취할 정도로 자소엽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예방의 역할도 한다. 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자소엽은 약을 먹지 못하는 임산부가 감기예방으로 먹어도 좋을 정도로 안전하다. 그 밖에 우엉차나 율무차 등은 과식했을 때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효능이 있다.

과도한 가사 노동으로 인한 근육통 예방에는 모과차가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모과는 목감기나 기침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근육과 관절의 막힌 기운을 풀어주는 성질도 있어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꿀을 같이 넣어 마시면 피로도 함께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신장이 약하거나 소변량이 적은 사람은 소변농도를 더 진하게 하고 적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두통과 피부 트러블에는 박하차가 제격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만남이 즐겁기도 하지만 주부들의 경우 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 등 집안일과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다 보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두통을 호소한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교통체증에 따른 스트레스성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박하는 해열과 해독의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로 예로부터 두통을 치료할 때 중요한 약재로 사용됐다.

/송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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