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탈북자 다룬 장편소설 펴내

前 해양수산부 장관 조정제 교수

김영삼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정제(66) 경원대 석좌교수가 첫 장편소설 ‘북행열차(한강출판사)’를 냈다. 조 전 장관은 올해 초 항해사의 역정을 묘사한 단편소설 ‘은파를 넘어서’를 월간 ‘문학공간’에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북행열차’는 탈북자 문제를 중심으로 남북 경제협력과 통일전망을 다뤘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장난감 공장의 노총각 공장장(정일중)이 북쪽 여직원(이연화)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도입부에 묘사된다. 이어 정일중은 이연화의 가족을 남쪽으로 탈출시킨다. 소설은 이들이 남쪽의 자본주의 세계에 어렵게 적응하는 과정을 수기형식으로 엮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소설은 남남북녀가 한 가정을 이룬 사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남한에 연고가 없는 새터민이 겪는 심적 갈등,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바닥인생의 실의와 고통을 기대만큼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장으로 공직을 마감한 조 전 장관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 불곡산 자락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책의 판매수입을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어린이를 돕는 데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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