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이정우 위원장 사의 수용방침

김병준 정책실장 중심체제 강화.."정책기조 변화와 무관" <br>전성은 위원장도 임기만료로 이달말 교체될 듯

盧대통령, 이정우 위원장 사의 수용방침 김병준 정책실장 중심체제 강화.."정책기조 변화와 무관" 전성은 위원장도 임기만료로 이달말 교체될 듯 관련기사 • 이정우 위원장 퇴진배경과 정책기조 전망 • 재계, 이정우 위원장 교체에 촉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정우(李廷雨)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내주중 후임 위원장을 인선,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주 노 대통령을 만나 '임기도 지났고 역할을 다 한만큼쉬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10일께 정책기획위원들에게도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 겸임중인 대통령 정책특보는 계속 맡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주 이 위원장이 사의를표명했고,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사가 강해 노 대통령도 이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지난 4월로 정책기획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됐고 현재 제2기 정책기획위원 인선이 진행중이라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퇴진은 최근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과정에서 정책기획위원회가 담당해오던 각종 위원회의 인사, 예산, 조직 관리 등이 정책실로 옮겨지면서 이뤄진정책기획위원회의 역할, 위상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실 기능, 인력 강화와 이 위원장의 퇴진에 따라 정책기획위원회는 대통령정책 자문 기능으로 역할이 축소되고, 각종 정책 기획 및 집행과정에서 김병준(金秉準) 정책실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는 "정책기획위는 참여정부 전반기 정책 로드맵을 기획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임기 중반을 맞아 새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정책을집행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정책기획위의 주요 기능이던 국정과제 총괄역할이정책실로 옮겨져 정책기획위의 위상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기획위 역할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동안 정책기획위가 정책실을 끌고가며 앞장서는 역할을 했다면,앞으로 정책기획위는 정책실의 서포터(지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위원장이 물러나는 것과 참여정부 정책 기조의 변화와는 전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기획위원장 인선작업에 이미 착수했고, 내주중 후임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성은(全聖恩)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달말로 2년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입력시간 : 2005/07/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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