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産銀, 투신운용 백지화

금감위 인가결정 보류로산업은행이 산은투신운용사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5일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에 제출한 산은투신 영업인가 신청을 철회했다"며 "이미 설립된 법인은 곧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투신은 지난해 11월 자본금 100억원의 법인으로 설립된 후 금감위 증선위에 영업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나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기본 업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비상임위원들이 반발, 안건상정이 계속 보류돼 왔다. 산은 관계자는 "금감위에서 두번에 걸쳐 인가 결정이 보류되는 등 추진상의 어려움이 있는데다 영업도 하지 않는 법인을 유지하는데 따르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설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이 그동안 추진해온 지주회사 설립계획도 구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산은은 현재 자회사로 있는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로 우선 지주회사를 출범시킨 후 보험과 투신사를 설립 혹은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현재 지주회사와 관련된 기존의 계획은 별 의미가 없다"며 "상반기 중 나오는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컨설팅 결과를 보고 향후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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