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동아시아 국가는 호혜주의와 열린 지역주의 및 역내개발격차해소원칙에 따라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창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제2차 보아오포럼 연례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화 현상의 심화와 지역경제통합추세에 따라 아시아지역 경제협력이 평화와 번영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협력원칙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또 아시아 국가간 경제협력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로 아시아 각국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 경제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볼 때 경제협력증대가능성은 크며 특히 한ㆍ중ㆍ일 동북아3국과 아세안의 협력 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로 두 번째인 보아오 포럼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본 떠 아시아 각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후원으로 창립된 비영리민간기구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