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거주 미국인 세금 최고10배 받는다

앞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 지금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외거주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본국으로 철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아예 미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5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해외거주 미국인들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감세법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해외거주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1인 당 연간 8만 달러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아왔으나 이 조항이 폐지되면 세금 부담이 최소한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 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도 각종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미국인 고용을 꺼리게 된다. 아시아지역 다국적기업에 근무하는 일부 미국인들은 “정부가 감세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직장을 버릴 수는 없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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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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