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4일 개장해 내년 2월 3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 설치에 들어가 내달 14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3일까지 매일 개장하며, 대여료를 포함한 이용료는 1차례 1시간에 1,000원이다.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되는 스케이트장의 규모는 광장의 절반인 1,800㎡로 축소된다. 작년에는 광장 전체에 2,700㎡ 규모로 설치됐다. 대신 화장실은 12개에서 15개로 늘어나며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도서관과 연계한 북카페 등 휴게시설과 관람석이 설치된다. 보관함은 무료로 전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장 사용을 승인해주는 열린광장시민운영위원회에서 '광장 이용에 대해 의견이 다른 시민도 있으니, 절반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견을 내 스케이트장 규모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받침목 위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 냉동장치를 쓰는 등 아이스링크 유지에 친환경ㆍ에너지 절감형 기계를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질을 상시 측정해 기준치를 초과하면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에 외국어 가능 운영요원을 기존 영어, 일어에서 중국어까지 늘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높일 계획이다.
스케이트장의 4분의 1은 강습공간으로 분리돼 평일 오전 9시와 10시30분, 정오, 오후 7시30분 스케이트 교실이 운영된다. 이 공간은 주말에는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운영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