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담배인삼공사의 수출규모가 중앙아시아ㆍ중동 등에 대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한해 동안의 실적을 넘었다.9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중 담배 수출물량은 131억개비로 지난해 전체(116억개비) 실적을 웃돌았다. 수출물량 가운데 77.4%는 중앙아시아와 옛 소련지역 수출용으로 개발한 'PINE'으로 수출물량이 상반기 중 국내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디스'의 판매량(102억개비)과 같았다.
담배인삼공사의 한 관계자는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아프가니스탄ㆍ아랍에미리트ㆍ투르크메니스탄ㆍ키르키즈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집중돼 있다"며 "이 지역을 세계담배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보고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국 등지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담배시장의 총판매량은 438억3,400만개비로 이 가운데 담배인삼공사의 판매물량이 351억7,200만개비로 80.2%를 차지했다.
외산담배의 상반기 중 판매량은 86억6,300만개비로 시장점유율이 19.8%에 달해 지난해(15.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