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사 '김선일씨 피살' 특보체제 가동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씨가피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KBS, MBC, SBS, YTN 등 주요 방송사들은 긴급 자막과함께 23일 오전까지 일제히 특보체제를 신속히 가동했다. 23일 오전 1시 44분 연합뉴스의 "<긴급> 이라크 저항단체, 김선일씨 처형<알자지라>"란 긴급뉴스가 나간 직후 방송사들은 자막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SBS가 가장 먼저 1시 45분께 자막으로 "알자지라 '김선일씨 피살된 듯'"이란 방송을 내보냈으며 1분 뒤인 46분 "김선일씨 피살" 소식을 전했다. 이후 1시54분 신우선 앵커의 진행으로 뉴스속보 체제로 돌입한 SBS는 오전 9시 45분까지 관련 소식을방송했다. KBS는 자막은 SBS보다 늦었지만 뉴스속보는 1분 빠른 오전 1시 53분에 시작해이날 오전 10시까지 8시간 이상 특집 뉴스를 방송했다. 바그다드, 워싱턴, 도쿄 등의 특파원과 외교통상부, 청와대 등을 연결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전달에 힘썼다. MBC도 자막으로 특보를 방송한 데 이어 오전 2시 2분부터 신동진 앵커가 출연해뉴스속보를 전했다. 오전 8시까지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정규방송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도 피살 소식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15분까지 다시특집뉴스를 편성했다. YTN은 1시 47분께 속보 자막을 띄운 데 이어 오전 2시부터 특보체제로 돌입해이날 오전까지 12시간 가까이 뉴스를 전했다. 한편 신문사들도 서울 배달판 마감시간에 임박해 피살 소식이 알려지는 바람에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동아, 세계, 조선, 중앙 등은 서울 도심에만 배달되는 마지막 판에 '김선일씨 끝내 피살', '저항단체, 김선일씨 살해' 등의 제목을 달아 김씨의 피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배달판까지 "김선일씨 살아 있다", "김씨 곧 석방 가능성", "김선일씨 석방협상 급진전" 등의 제목으로 보도한 신문도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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