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올해 계절학기 등록금을 많게는 10% 이상 올려 학생에게 부담을 지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는 최근 서울 소재 33개 4년제 사립대의 올해 계절학기 등록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9개 대학이 작년보다 평균 6.5%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33개 대학의 올해 계절학기 학점당 등록금 평균액은 8만4,256원으로 지난해 평균 8만2,646원보다 1,610원(1.7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학기 등록금을 올린 9개 대학 가운데는 서울기독대(1만원 인상)가 22만2,000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고려대(3,000원 인상)가 11만2,000원, 연세대(1만1,100원 인상) 11만원, 서강대(3,000원 인상) 10만원, 성균관대 9만1,000원(2,200원 인상), 한양대 8만7,000원(1만원 인상), 건국대 8만5,00천원(1만원 인상) 등이었다.
등록금넷은 “이 가운데 건국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인 5.1%를 훨씬 넘어 10% 이상 등록금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등록금넷은 각 대학이 설치한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정규학기 등록금뿐 아니라 계절학기 등록금액도 심의하도록 하고, 계절학기 등록금 관련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