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계 브랜드 넘어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 로만손 창립 25돌 컨퍼런스<br>주얼리·핸드백 등 투자 확대<br>해외 면세점 입점 등 시장 개척<br>2년내 매출 3000억 목표

로만손이 9일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로만손

김기석

로만손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글로벌 패션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정통 시계 브랜드 로만손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9일부터 4박5일간 제주에서 주요 수출국 중 11개 국가, 1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로만손이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2013 바젤월드 메인 홀 입성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광고모델 채택 ▦클래식 모델을 재해석한 뉴온미 컬렉션 발표 등 공격적 영업에 이은 후속 행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로만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바이어들이 비전과 소개된 신제품을 통해 로만손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며 "컨퍼런스가 글로벌 파트너들의 브랜드에 대한 고취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로만손은 지난 25년간 로만손의 역사와 대표 컬렉션을 비롯해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새롭게 선보일 오토매틱 시계 및 티타늄 시계 등 신 모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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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사장은 "세계 70개국에 수출하며 시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정통 시계 브랜드 로만손이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함께 앞으로의 25주년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5년까지 매출 3,000억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발전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로만손은 시계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패션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얼리, 핸드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새로운 향수 브랜드를 런칭해 향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이에스티나 뉴욕매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바탕으로 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하이난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면세점에 속속 입점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면세점에도 입점을 준비하며 신시장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집합소인 인천 공항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오픈 한다. 로만손은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행사도 갖는다. 로만손 관계자는 "이번 인천 공항 면세점 입점을 통해 새로운 유통망 확대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롯데 면세점 소공점과 잠실점 등 앞으로 면세점 영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만손의 영업 또한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나가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매출목표(1,400억원)를 웃도는 실적으로 거두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연아가 광고하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 이달부터 새로운 버전의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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