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른스트 블로흐 '희망의 원리' 출간

에른스트 블로흐 '희망의 원리' 출간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의 대작 ‘희망의 원리’(열린책들刊)가 완역돼 출간됐다. 지난 49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55년이 지나도록 그 의미가 완전하게 파악되지 않은 신비스러운 책이다. 블로흐의 평생 사유가 집약된 책으로 네오마르크스주의, 신학, 문학, 음악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책의 주제는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본 ‘더 나은 삶에 관한 꿈’이다. 여기에 저자는 조형예술, 건축, 음악, 문학 등 전통적인 예술은 물론 동화, 영화, 여행, 유행의상, 춤, 종교, 신화 등을 탐구하고 있다. 희망은 일상의식과 동화에서부터 위대한 철학적, 정치적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화적 형식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책은 소외되지 않은 사회, 정치적 관계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는 다양한 표현 형식들을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을 평생 과업으로 삼은 저자의 사고의 결정체가 잠겨있다. 블로흐는 기존의 마르크스주의와 정치 경제학자들이 현실의 계급관계 등에 관심을 집중한 것과 달리 지금까지 연구대상에서 외면해 온 미래영역을 주 탐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총 5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집 9만원, 각권 1만8,000원이다. 입력시간 : 2004-10-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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