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효율 유도전동기 개발/남동전동기·천인

◎회전자 인산염처리 전력손실 줄여남동전동기(대표 김소일)와 (주)천인은 국립기술품질원과 공동으로 전기를 적게 쓰는 고효율 유도전동기(High Efficiency Induction Motor)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동기는 와(와)전류등 전력손실을 일으키는 전류흐름을 방지하기 위해 회전자부분을 인산염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전동기는 고정자와 회전자로 이뤄지는데 회전자에 사용하는 강판은 항상 절단을 해서 써야 되므로 해당 부분의 코팅처리가 불량하다. 이 부분을 인산염처리하면 완전코팅돼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제품과는 달리 회전자를 깎아서 쓸 필요가 없으며 일종의 니스라고 할 수 있는 바니쉬처리를 해 절연상태를 좋게 함으로써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제품에 비해 평균 5%정도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고효율 유도전동기는 현대중공업 등 일부 대기업에서만 부분적으로 제조기술을 갖고 만들어왔다. 중소기업이 이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실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동전동기는 내년부터 연간 2만4천여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70%는 국내에 판매하고 30%는 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남동공단내에 제2공장을 확보해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해 올해중 캐나다의 산업규격인 CSA를 획득할 예정이다. 남동전동기의 관계자는 『이번 고효율 전동기 개발로 이 부분에서 내년 50억원, 99년 80억원, 2000년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올 10월부터 고효율 전동기의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이번에 남동이 개발한 고효율 전동기는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남동전동기는 전동기제조업체며 공동개발한 (주)천인은 남동전동기의 계열사다.<한기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