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 디지털전화기 20여만대 유럽 수출

한화정보통신의 디지털 무선전화기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10일 한화정보통신(대표 김용구)은 최근 독일 등 유럽 각국으로 20만대(2천2백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무선전화기(모델명 DCT­1100)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정보통신은 이달초 독일과 이탈리아에 무선전화기 1만대를 선적했다. 이 제품은 액정 화면에 통화시간과 요금을 표시하고 도청방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 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수소 전지를 내장하고 한번 충전하면 10시간을 연속 통화할 수 있다. 한화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독일에서 직접 디자인하는 등 유럽인 취향에 적극 맞춘 점이 주효했다』며 『올해까지 5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생산 라인을 증설해 월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앞으로 이 제품을 집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CT­3 전화기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지금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이 제품을 「한텔」(HANTEL)이라는 자체 상표로 공급,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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