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브랜드가 골프웨어 및 남성정장까지 확대된다.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은 20~30대를 겨냥한 골프브랜드 '빈폴 골프'와 고감도 남성정장 '빈폴 옴므'를 올 가을시즌부터 출시한다.
제일모직측은 "지난 89년 출시 이후 국내 최고의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잡은 빈폴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며 "96년 '빈폴 스포츠'와 올 초 '빈폴 레이디스'에 이어 앞으로도 2~3개 브랜드를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폴 골프는 지난 몇 년새 30대 골프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존 골프웨어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차별화한 디자인과 이미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출시되게 됐다.
이 브랜드는 젊은 골퍼들이 기성세대와 뚜렷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기본 컨셉으로 고급스러움과 자연스런 스타일을 부각시켜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어색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골프웨어의 캐주얼화 및 대중화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그리고 세련된 요소를 제품기획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또 활동성과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다소 크고 풍성한 스타일에다 자연스러운 컬러가 주류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빈폴옴므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30대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삶의 질과 개성 그리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남성 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체형을 날씬하게 표현시켜 주는 실루엣이 많으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신사정장과 함께 니트, 점퍼 같은 간이복에다 구두, 가방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소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원 대표는 "브랜드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일모직의 경영방침에 따라 지난 89년 출시된 빈폴 브랜드 아래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시장에서의 경험과 풍부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3~5년 내에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